마지막 몰입을 읽고(짐 퀵): 내 안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리는 방법

오늘 소개할 책은 '마지막 몰입'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짐 퀵이라는 사람으로, 유년기에 사고로 뇌를 다쳐 "뇌가 고장 난 아이"라는 말을 들으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도대체 왜 나는 무엇을 해도 안 되는가?'라는 간절함과 함께 '배우는 방법'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이를 깊이 파고들게 됩니다. 결국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등 세계 정상급의 CEO들의 두뇌 잠재력을 끌어내는 세계적인 브레인 코치로 거듭나게 됩니다.

 

 

우리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근육을 키우고 지방을 제거하며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 뇌도 이와 마찬가지로 능력을 개선할 수 있고 더불어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뇌에 건강한 환경이 아니며 우리 뇌의 능력, 즉 사고하고 집중하고 학습하고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네 가지 악당이 존재함을 말합니다.

 

1. 디지털 홍수: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들며 압박감과 불안, 불면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2. 디지털 주의 산만: 현대인은 디지털 기기가 선사하는 일시적 쾌락에 중독되어 깊이 있는 인간관계나 학습 및 작업에 필요한 주의력 지속 능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3. 디지털 치매: 기억은 근육과 같이 사용할수록 강화되는데, 현대인은 기억을 슈퍼컴퓨터에 아웃 소싱해 버립니다.
4. 디지털 추론: 풍부한 정보를 너무나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나머지, 비판적 사고와 추론 기능마저도 디지털기기에 의존해버립니다.

 

저자는 이러한 방해 요소들을 경계하고, 세 가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우리가 한계를 초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마인드셋, 동기, 적절한 학습방법의 사용입니다. 이 중 마인드셋은 앞서 소개한 캐럴 드웩의 저서 '마인드셋'의 내용과도 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을 주도하는 것은 신념이므로 우리가 가장 먼저 다뤄야 할 것은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믿음입니다. 

 

'뇌가소성'이라고도 불리는 신경가소성은 우리가 새로운 뭔가를 배울 때마다 뇌에 새로운 시냅스 연결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즉 우리가 뭔가를 배우거나 학습할 때 우리 뇌는 물리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런은 성장하고 다른 뇌 영역의 뉴런들과 연결되며 기존의 연결도 반복을 통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신경가소성은 어째서 무엇이든 가능한지를 설명해줍니다. 복잡한 뉴런 연결망이 재배열되어 새로운 연결망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뇌가 유연한 것입니다. 즉 우리 뇌에 한계란 없으며 모든 사람은 연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안된다는 사고방식을 바꿔야만 합니다.

 

동기부여의 방법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특히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은 성취감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반드시 아침 루틴을 만들 것을 강조합니다. 아침 일과는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요? 간단한 활동들로 뇌에 시동을 걸면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정해놓은 루틴을 수행해 내었다는 것. 그것이 작은 성취감을 부여하고 남은 하루 일과를 더 열심히 살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제 삶에 실제로 적용해보고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음에 놀랐습니다.

 

적절한 학습방법과 관련해서는, 독서의 방법(읽는 속도를 쉽고 빠르게 높이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김병완의 저서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과 통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즉 안구 회귀나 속발음을 하지 않고 적절하게 빠른 속도로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두뇌의 정보처리속도와도 맞고 오히려 독서의 이해도를 높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변시를 넓혀서 한눈에 여러 단어를 동시에 담는 훈련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의 독서 속도가 제한적인 이유 중 하나는 한 번에 한 단어씩 읽기 때문입니다. 읽기에 능한 사람은 개별 단어가 아니라 여러 단어 또는 여러 의미를 봅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빨리 읽기가 훈련이 되면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이는 다시 배경지식을 넓혀줌으로써 점점 더 독서에 적합한 뇌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마인드셋과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지속적인 노력의 동기를 줄 것이며, 노력의 구체적인 방법은 독서와 독서 후 필요한 내용을 나만의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내 안의 잠재력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