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를 읽고(말콤 글래드웰):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말콤 글래드웰이 쓴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이 어떤 특별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았는지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성공은 개인의 재능이나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시기와 장소, 문화적 유산, 기회와 운, 사회적 환경 등의 외부적인 요인들이 큰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하키 선수들은 생일이 1월부터 3월 사이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하키 리그의 연령 구분 기준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또한, 빌 게이츠나 비틀스 같은 사람들은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특정 분야에서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성공의 비밀을 밝히려고 시도하였으며, 이 책을 읽고 배울 수 있는 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들어보자면,

 

첫째, 성공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와 문화, 역사와 시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성공을 자기 공로로만 돌리거나 자신의 실패를 자기 탓으로만 하지 말고, 주변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둘째,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회를 잡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관심과 열정이 있는 분야에서 충분한 연습과 학습을 하여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용 지능과 문화적 유산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실용 지능은 책상 위에서 풀 수 있는 문제와는 다른, 실제 삶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문화적 유산은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배운 가치관과 태도, 행동 양식 등입니다. 이들은 우리가 성공에 도전하고 기회를 잡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조셉 플롬은 유태인의 문화적 유산으로 인해 변호사로서 필요한 실용 지능을 배웠습니다. 유태인들은 오랫동안 차별과 억압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과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논쟁과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변호사로서 필요한 논리력과 설득력, 자신감과 적극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면,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부유하고 권력 있는 가문에서 태어나서 엘리트 교육을 받았지만, 그것이 그에게 실용 지능을 가르쳐주지는 못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대학 시절에 동료를 살해하려고 한 적이 있었지만, 그의 부모와 교수들은 그를 보호하고 변명해주었습니다. 이것은 오펜하이머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했지만, 그것은 그의 재능과 지식 때문이지, 그의 실용 지능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배울 수 있는 점은 여기까지가 아닙니다. 저자는 또한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유산의 다른 면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비행기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조종사와 조종사 사이, 조종사와 관제사 사이의 의사소통 문제라는 것을 밝힙니다. 이것은 각 나라와 문화마다 다른 권위거리와 능동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자는 비행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종사들이 문화적 유산을 극복하고 보다 평등하고 직설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유산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일하는지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아시아인들이 수학에 뛰어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벼농사의 역사와 전통을 듭니다. 벼농사는 매우 고된 노동이지만, 그만큼 보상도 큽니다. 벼농사를 하는 사람들은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땅을 가꾸고, 잡초를 제거하고, 물을 조절하고, 병충해를 막고,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는 등의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것은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 집중력과 인내력, 자기 통제력과 계획력을 요구합니다. 저자는 벼농사의 전통이 아시아인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갈고 닦아주었으며, 이것이 수학 학습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아시아의 숫자 체계가 영어보다 간단하고 논리적이라는 것을 듭니다. 아시아의 숫자 체계는 십진법을 따르며, 굳이 십일부터 십구까지의 숫자를 새로운 단어로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에 십일은 ‘십 하나’, 십이는 '십 둘’처럼 표현합니다. 이것은 아시아인들이 숫자를 더 쉽게 기억하고 조작할 수 있게 합니다. 저자는 영어와 아시아어로 1부터 100까지 세는 시간을 비교해보았는데, 영어로 세면 약 25초가 걸리지만, 아시아어로 세면 약 15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시아인들이 숫자에 대한 감각과 친밀감을 더 빨리 키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저자는 아시아의 교육 체계가 영미권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문화를 장려한다는 것을 언급합나다. 아시아의 학교에서는 방학 기간이 짧고,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이 깁니다. 저자는 한국과 미국의 학생들이 연간 몇 시간씩 공부하는지 비교해보았는데, 한국의 학생들은 미국의 학생들보다 약 1000시간 정도 더 공부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한국의 학생들이 미국의 학생들보다 약 4년 정도 더 공부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학생들이 수학적 지식과 기술을 더 많이 습득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책의 결론은 성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재능과 지능, 열정과 노력 외에도 특별한 기회와 문화적 유산,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환경 등의 요소를 발견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요소들이 성공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데이터를 통해 설명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성공의 비결을 찾기 위해서는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맥락과 관련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